떡볶이를 밖에서 먹는 맛, 재료를 준비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맛,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이상하게 맛이 달랐습니다. 때문에 밖에서 자주 사 먹게 되는데요. 특히 어릴쩍 학교 앞 떡볶이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간식 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용돈이 두둑한 날엔 튀김과 만두, 달걀까지 추가해 넣어 먹으면 그 어느 요리 부럽지 않기도 했구요.
같은 떡볶이라 하더라도 누가 만들고 어떠한 재료를 썼느냐에 따라 맛도 제각각이라 참으로 다양한 맛을 가진 음식인 것 같습니다. 국민 대표 간식인 만큼 이제는 무수한 체인점, 무수한 분식집, 그야말로 대중 요리의 정점을 찍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떡볶이 황금 레시피 공개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넘쳐 나는 정보 속에 많은 음식들의 비법도, 레시피도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옛날 떡볶이 만드는 방법을 아래 공개합니다.
▶ 본 글에서 정리한 데로만 하시면 고추장 냄새와 텁텁한 맛이 나지 않고 매콤달콤에 깊은 맛까지 느껴지는 그런 떡볶이를 만들어 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도전해 보세요.
1. 준비하실 재료
재료 공개(2인기준)
밀 떡볶이500g
옛날어묵200g
달걀 2개
고운고추가루 3스푼
설탕 2스푼
간장 3큰술
파 1/2토막
라면 1/2토막
물 종이컵 4컵
사리로 쓸 라면은 면발이 다소 굵은 진라면을 선택했다. 떡볶이는 쌀보다는 밀가루를 추천하며 어묵은 소위 '꼬릿한' 향이 날 수록 좋다. 아파트 장날이나 재래 시장에서 파는 어묵이 이러한 전통적인 맛이 나는데 당장에 구하기가 어려우니 자칭 옛날 어묵이라고 쓰여져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
▲ 파는 다 끓인 후 넣는게 포인트
2. 만드는 순서
(1)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종이컵 기준 물 5컵과 썰어 놓은 어묵을 넣고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라면 반 개, 떡볶이, 고추 가루, 설탕, 간장을 넣는다.
(3) 중간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간장과 설탕을 더 넣을 수 있다.
(4) 이때는 간장보다는 라면 스프로 간을 맞춘다면 좀 더 대중적인 맛이 될 수 있다.
(5) 그리고 파는 다 끓인 후 불을 끄고 마지막에 송송 썰어 마무리한다.
본 레시피로 만든 떡볶이의 특징은 고추장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맛이 상당히 깔끔하며 옛날 떡볶이의 맛과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 먹음직 스럽게 완성
▲ 과연 맛은? 매우 맛있다!
스스로가 맛있다고 자화자찬을 해보았네요. 양해 바랍니다^^
어묵 특유의 고소함과 고추 가루의 칼칼한 맛이 어우러져 상당히 개운합니다.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기 때문에 떡볶이만의 깊은 맛도 만들어 주고요. 요리 과정이 추가되어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혹여 더욱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무 서너 조각과 멸치 육수를 내어 만들면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시간 나실 때 가족 혹은 연인과 꼭 만들어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실패 없는 레시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