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을 시작으로 모든 스마트폰이 MP3를 기본 지원함에 따라 MP3 플레이어의 입지가 설자리를 잃어 버린지 오래지만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결합된 휴대용 디지털기기에서 나마 명맥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리버 같은 경우도 예전 만큼의 명성에 비하면 많이 시들해 졌지만 아직도 꾸준히 제품을 개발 중이고 음악 마니아를 타켓으로 한 고가의 MP3 플레이어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한 쓰나미에 잘 대처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들 제품의 가격을 들으면 아마 크게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 대중 제품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퀄리티 음질을 보장하는 대신 가격은 수십 만원에서 4백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입니다.
iRIVER 미키마우스 MP3P
잠시 MP3 플레이어를 언급 한 이유는 얼마 전 서류 박스를 정리 하다 삼성 30핀 메모리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골동품인 것 같지만 지금도 여전히 출시 중인 바로 아래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죠.
▶ 바로 책상에 흩어진 각종 배달 음식 쿠폰을 찾던 도중 예전에 구입한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MP3P를 발견했습니다. 반가운 나머지 사진을 찍게 됐으며 관련 정보 및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본 내용을 각각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 구성물
▲ 본체와 파우치
단종 되었으리라 짐작했지만 여전히 생산 판매 중이더군요. 아무래도 디자인이 이쁘고 꾸준한 인기 덕이지 않을까 보며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보아도 상당히 귀엽고 재질도 꽤 고급스럽습니다. 구성물은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본체와 파우치, 그리고 사진에서는 빠지고 없는 밝은 색 USB 케이블이 들어있었습니다.
2. 외형 살펴보기
▲ 앞면
디즈니와 제휴로 딱 봐도 미키마우스 머리지만 앞면에 눈 코 입은 없습니다. 대신 작동 역할을 하는 귀 부분에 볼륨 -+와 재생 화살표 아이콘 양쪽 귀에 각각 인쇄되어 있을 뿐이네요.
▲ 작동은 귀를 이용
왼쪽 귀는 볼륨을 오른쪽 귀는 다음 곡 혹은 뛰어넘기가 가능합니다. 볼륨을 만지듯 귀를 돌려주면 딱 하는 소리가 들릴 때 작동 되구요.
▲ 뒷면
대신 뒷면엔 간단한 제품 정보 관련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 구형 USB 단자
당시엔 마이크로 USB 단자가 개발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사진에서 보다시피 당시 표준이었던 큰 녀석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에 와서 보면 기기는 작은데 단자가 크다 보니 뭔가 어색해 보이네요. 물론 요즘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미니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3. 크기 비교
▲ SD 메모리 카드와 나란히
자그마한 SD 카드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작은 크기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측면 전원 및 리셋버튼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부드럽게 눌러지는 전원 버튼과 클립 핀 굵기 정도가 들어가는 리셋 홀이 보이네요.
▲ 구동 LED
▲ 작동시 LED
LED는 전원 버튼 반대쪽 측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크기가 작아 마치 작은 점 하나를 찍어 놓은 듯 합니다.
그나저나 오래된 제품을 발견해 반가운 나머지 블로그 방문자 분들과 함께 사진이나 구경하자고 시작한 글인데 리뷰 를 쓰듯 작성해 버렸습니다. 제 버릇 남 못 준 다더니^^ 아무쪼록 오래전 이 제품을 사용해 본 분이나 아이리버에 이런 제품도 있었구나 정도로 잠시 흐뭇한 감상에 잠기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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