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를 교체 한지도 벌써 8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리 시 연기와 냄새를 빨아들이는 싱크대 후드의 모터 상태가 작년부터 심상치 않더니 끝내는 팬이 돌지 않는 사태가 발생 하더군요.
소리를 들어보면 윙~ 하고 전기는 들어가는데 회전만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터 내부에 낀 기름 때와 이물질을 의심하고 이를 모두 분리해 청소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습관이 무엇이든 고장이 나면 제가 먼저 고쳐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도 해보고 안되면 부품을 사다가 교체하거나 부품이 없고 기술에 한계가 다다르면 전문 수리 전문 업체 기사님을 찾는 순이 되고 있네요.
주방 후드 모터 청소 방법
또한 후드를 구매하여 직접 교체 하는 방법이 편할 수 있습니다(아래 관련 글 참조) 아무튼 이번엔 주방 후드를 고쳐 쓰기 위해 모터 세척 방법과 그 과정을 아래에 각각 정리해 보았으니 살펴보세요.
▶ 후드 위 선반의 문을 열면, 모터에 연결된 덕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원 선을 코드에서 분리 후, 덕트 주변 물려있는 나사 혹은 케이블 타이를 끊어 냅니다. 보다 자세한 분리 과정은 본 내용을 확인하시고 후드 청소를 하기로 계획을 세우셨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해내실 거라고 봅니다.
1.분리 후 세척하기
▲ 주방 후드가 장착된 싱크대
후드를 때어 내셨나요? 그러면 안쪽 후드 몸체와 선반이 연결된 총 4개의 나사를 모두 풀게 되면 후드 전체를 분리 시킬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모터를 덥고 있는 금속 커버의 볼트를 풀면 숨어 있던 모터가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좀 더 자세한 분리 과정이 필요하시다면 맨 아래 관련 글 더 보기를 참조하세요.
▲ 후드 팬 분리
들어낸 모터 또한 각 부품을 완전히 분리 시킨 모습입니다. 8년 간 두껍게 쌓인 정체 모를 이물질은 당장이라도 세척하고 싶었습니다. 가만 보니 역시나 대부분 기름 때였습니다.
▲ 팬 세척
음식 조리시 발생되는 냄세와 연기를 빨아드리는 팬으로 이 부분이 청소하기 제일 까다롭더군요. 물에 세척제를 풀어 어느 정도 담궈 놓은 후, 손잡이가 달린 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꼼꼼히 청소해 줬습니다. 참고로 세제는 세탁기용 가루 비누를 이용했습니다.
▲ 몸체 세척
연통 덕트와 물리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엄청난 기름 때가 끼어있었고 마찬가지로 솔로 빡빡 문질러 줬습니다.
2.모터 분리 후 기름칠
▲ 모터 분리 모습
후드 모터의 핵심 부분인 모터 입니다. 손으로 팬을 돌렸을 때 상당히 뻑뻑 하더군요. 여기도 역시 기름때가 오랫동안 쌓이고 스며들어 모터의 정상 작동을 방해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물이 닿으면 안되기 때문에 마른 천이나 휴지로 닦아 줘야 합니다. 먼저 휴지로 기름 때를 없애 준 후 알콜을 이용해 찌든 때 및 잔 존 기름까지 말끔히 없애 줬습니다.
그런 다음 건조 되기를 기다린 후 구리스나 오일 기름을 회전축에 충분히 발라 주시고 재조립시에는 모터의 축이 정확히 가운데로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금속 커버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준 후 나사를 다시 조여 주도록 하세요.
▲ 건조 과정
▲ 건조 완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물기가 없음을 확인 한 후 다시 조립 시킨 모습입니다. 빨리 말리고자 한다면 당연히 헤어 드라이기가 좋겠죠.
3. 작업 완료
잘 건조 후 다시 원 상태로 조립했으며 이를 가까이 찍어본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 지는군요. 정상 작동하는 지 확인 후 다시 싱크대에 장착 했습니다. 두근두근.. 다행이 새것처럼 생생 잘 돌아 가는 모습을 보고 보람 된 순간 된 순간을 만끽 했네요.
▲ 작업 완료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쉬운 것 만은 아닙니다. 의자를 밟고 올라가 고개를 숙여 분리해 내야 하고 이물질을 얼굴에 튀어가며 꼼꼼히 세척도 해줘야 하니 말입니다. 다소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약간의 소질이 있다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수리 비용 까지 아낄 수 있으니 1석 2조지 않을까요. 주방 후드의 팬이 돌지 않거나 흡입력이 약해 졌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그래도 돌지 않는 다면? 너무 오랜 사용으로 내부 부품 콘덴서의 노후가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와 모터 분리 및 청소가 힘들어 자신 없으시다면, 후드 자체를 새로 구매하는 편을 권유합니다. 새 제품으로 직접 교체한 작업 후기 글도 있으니 아래 링크도 참조해 보세요.
생활 팁 관련 글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