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그중에서도 미세먼지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황사는 중국과 몽고의 사막에서 날라오는 자연적인 현상이니 그렇다 쳐도 미세먼지는 인간에 의해 발생된 것이고 또 인간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다. 이 때문에 숨까지 자유롭게 쉴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
WHO에서 발암 물질 1등급으로 지정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경우 폐 관련 질환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같은 경우는 사망자까지 생겨나고 있으니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다양하게 개발된 마스크를 써보지만 미세먼지가 코로 들어가는 것을 완전히 차단 시키지 못하므로 장기적 측면으로 봤을 때 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년 내내 마스크를 왜 착용해야 하는지 그것도 한국이 아닌 옆 나라 중국에 세워진 공장 굴뚝에서 초미세 화학 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국에 날아와 그대로 뿌리고 있으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어쨌거나 문명과 산업의 발달로 벌어진 일이니 세계적인 문제로 삼아 공장 이동 혹은 생산량 축소, 정 줄이기가 힘들다면 일련의 정화 장치를 개발하여 굴뚝에 설치하는 등,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
물가가 터무니없이 비싸 대다수 국민들의 여유로운 삶은 이미 진작 떠난 지도 오래 인데 맑은 공기에 숨은 제대로 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 2018년 4월 7일 강화도
서울 미세먼지 경보가 또 발령됐다. 하루가 지난 4월 7일에도 여전히 미세먼지는 짙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어서 좀 약해진듯 했고 볼일이 있어 도착한 강화도에서는 강한 바람덕인지 많이 해소된 모습이었다.
미세먼지와 황사비가 만난다면?
미세먼지가 완전히 없진 않았지만 이정도 농도만 되도 자유롭게 숨을쉬며 살만한 기분이다. 그러나 좋은 것도 잠시, 그 다음날 하늘에서 누군가 흙탕물을 퍼붓는거 같았다. 아래 사진을 보자.
▲ 2018년 4월 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 점퍼에 뭍은 황사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씨 속에 비까지 내렸다. 검정 점퍼에 떨어진 빗방울이 여느때 같으면 물 자국만 생기고 증발 후 본연의 색상으로 돌아왔을 텐데 이날은 너무나도 달랐다.
코로만 마셨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비에 섞여 점퍼에 뭍으니 마치 흙탕물을 뒤집어 쓴 수준이었다. 오래전에 비슷한 경험은 했었으나 이정도로 심각하진 않았다.
▲ 자동차 앞유리
곧바로 자동차에 탔다. 앞 유리에 황사비가 떨어졌고 이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모습이다.
▲ 자동차 천장
필자의 차량이 흰색이라 비에 흙과 미세먼지가 섞인 농도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자동차 본넷
점성이 짙어 잘 흐르지도 않는다. 표현을 조금 과장해 마치 새로운 색상으로 도색 한 것 같기도 하다.
끝으로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지가 국내가 아닌 중국임을 이제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단지 경보 메시지만 보낼 것이 아니라 관계 당국은 제발 중국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 좀 세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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