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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리뷰/전자제품

이노크아든 USB 선풍기, 휴대용 손풍기 쓸만하네요


처남이 회사 거래처에서 받은것을 우리 가족이 캠핑갈때 사용하면 좋겠다며 USB 휴대용 선풍기를 건네줬다. 여느 평범한 미니 선풍기겠거니 생각했지만 재질과 마감 상태등 퀄리티가 좋아 이렇게 사용후기로 남기게 되었다.


한 여름 자그마한 선풍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분들을 보면, 언젠간 나도 한번 사서 써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왜냐면 무더운 날씨에 작은 선풍기 따위가 얼마나 시원하겠어라며 손에 들고 있다는 자체가 더 귀찮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 녀석을 잠시 사용해본 결과 적당히 큼직했고 그래서 그런지 팬 풍량도 제법쌨다. 그리고 이런 저런 액세서리를 통해 세워둘 수도 있고 걸수도 있으며 랜턴 기능까지있어 그동안 생각해 왔던 휴대용 선풍기에 대한 편견이 조금 달라졌다.


1.핸디선풍기 사용후기


우선먼저 구성물부터 알아본 후 세부 부위, 그리고 총평까지 정리해 보았다. 참고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제품이 아닌 처남에게 선물 받은것으로 솔직하게 평가했음을 미리 알려드린다. 자 그럼 아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 inoq 핸디 선풍기 구성품


박스는 이미 버리고 없고 구성품만 사진으로 찍었다. 미니 선풍기는 선풍기인데 뭔가 구성품이 다른 여느것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용도가 무엇인지는 차차 아래에 사진과 함께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 본체 모습


하늘색 홀더를 끼우지 않은 모습은 단순해 보인다. 끼우고 사용하는것이 안정적이겠지만 부피는 작아져서 그냥 이대로 사용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손잡이 측면을 보니 휴렛팩커드 청년취업아카데미라고 인쇄되어 있는것을 보아 이 친구는 판매용은 아니고 판촉용으로 별도 주문된 것이었다. 판매가가 궁금하여 온라인 마켓에서 검색해 보니 2만원 초반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다.


▲ 본체 뒷면


팬 뭉치의 가로 직경이 약 11cm 정도로 여느 제품들 보다는 좀 더 큰 편이었다. 작으면 아무래도 풍량이 약할텐데 그래서 그런지 이 녀석은 바람의 힘이 제법 쌨다.


장기간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긴수명과 강한 힘을 보장하는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했다고 홍보하는것을 보아 내구성에도 기대가 된다.



▲ 손에 쥐어본 모습


사이즈 짐작을 위해 손에 쥐어보았다. 기왕이면 USB 선풍기도 컸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평소에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마음에 들 사이즈라고 본다.


그리고 팬 가운데에 inoq 상품명이 새겨진 두터운 스티커가 부착되어있어 전면이 허전하지 않다. 다만 지금은 수정이 됐는지 모르겠으나 이 스티커가 종종 뜰뜨는 현상이 발생해 손으로 자꾸 눌러줘야 했다. 만저보니 스티커 자체 접착력은 좋았으나 맞은편 플라스틱 표면이 살짝 하이그로시 재질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면을 고운 사포로 문지른 후 가루를 닦아내고 다시 부착하면서 스티커의 들뜸을 막아냈다.

 


2.자세히 살펴보기



▲ 핸드 스트립


선풍기 본체를 끼워 휴대하고 다니기에 편하게끔 해주는 핸드 스트립이다. 재질은 고무로 매우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다. 



▲ 거꾸로 들어본 모습


박쥐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같다. 마감상태가 좋다고 언급한 바 있듯이 손잡이와 본체가 빈틈없이 부드럽게 들어가며 끝까지 잘 밀어넣었다면 쉽게 분리도 되지 않았다.


손에 걸고있는 끝부분은 팔목에 걸고 다니는 부분으로 이동시 떨어지지 않게 해주고 혹여 캠핑등 야외라면 걸어두고 쓰기에도 요긴해 보이는 구조다. 그래서 그런지 목부분 위에는 OUTDOOR라고 쓰여져 있다.



▲ 스텐드


앞서 사진에서도 보았지만 이 녀석은 세워두고 바람을 쇠게끔 해주는 스텐드다. 하단에 볼록한 부분은 스마트폰을 거치시킬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경계면이다.


▲ 받침 부분


핸드스트립에서처럼 고무 특유의 물렁한 재질로 인해 자칫 넘어짐을 방지하고자 하단 목 주변에는 크롬 재질의 딱딱한 플라스틱 띠를 둘러놓았다. 


그리고 바닥면 고무는 흡착판 처럼 착 달라 붙이는 것도 가능해 세워둔 바닥 표면이 유리처럼 맨들맨들 하다면 좀더 안정감있게 고정시킬 수도 있었다.



▲ 거치대 장착


USB 선풍기 본체를 거치대에 끼워넣은 모습이다. 빈틈없이 착 달라붙어 안정감있게 결합이 됐다. 비록 받침대 보다 머리가 더 크지만 이렇게 놓고보니 영락없는 선풍기 모습이다.

 


3.USB단자 및 작동



▲ 입출력 단자


내장된 배터리의 용량은 Li-ion 2,200mAh로 넉넉하며 연속 사용시간이 최대 7~8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스마트폰 충전 기능도 넣어둔듯 싶다. 마이크로 USB 단자에는 선풍기 본체의 충전시 사용되며 바로 위 일반 USB 단자는 모바일기기 충전시 이용된다.


한편 안정성과 관련하여 EMC 전자파와 KC 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가까이에서 바람을 쇠도 좋고 배터리가 부풀거나 터지는등의 일은 없을듯 하다.



▲ 케이블 연결모습


짥막하지만 USB 케이블 한 개도 제공된다. 오로지 충전만 되도록 만들어 졌기때문에 데이터 전송은 되지않는다.



▲ 전원버튼(1,2,3단계 풍량 조절)


전원 버튼을 누르게 되면 파란 LED가 점등되며 1단계 풍량으로 작동된다. 한 번 더 누르면 2단계 총 3단계까지 바람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지 못했지만 이 전원 버튼을 1초간 길게 누르고 있으면 팬 뒷면에 LED 램프가 들어와 야간에 어두운곳을 밝힐 수도 있으며 받침대 앞면엔 볼록한 경계면을 두었기 때문에 핸드폰을 거치시킬 수도 있다.

 


3.간단한 평



▲ 그냥 이렇게도 세워보고



▲ 요렇게도 세워 본 모습


돈주고 사지않고 처남한테 선물로 받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꽤 잘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안정성을 위한 여러인증을 받았고 내구성 좋다는 브러시리스 모터와 비교적 용량이 큰 배터리를 장착했다는 점.

그리고 두 종류의 홀더를 이용해 탁상에 거치시킬 수도 있고 손목에 걸고 나가거나 야외 캠핑장에서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등이 말이다.


돈을 좀 더 들이더라도 깐깐히 따져보았을 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USB 선풍기 구매를 염두에 둔다면 이 친구도 좋은 대안이 되어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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