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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레시피/황금레시피 요리

서해서 직접 공수해온 참 소라, 손질법과 맛있게 삶는 방법


이번에 일이 바빠 함께하지 못했지만 처가댁 식구들이 서해 변산반도에 가게 되면서 돌아오는 길에 대부도 인근 궁평항에 들려 자연산 참소라를 사왔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참소라의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라 자주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해산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산지에 와있다 보면 이럴 때 기분 한 번 내는가 봅니다.


아울러 해산물들도 매우 즐겨먹는 편이라 대부분 손질법과 조리하는 법을 꿰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숨겨진 비법이 있지 않을까 하여 구매 전 상인분에게 여쭈어 보곤 합니다. 이번 서해는 처가댁 식구와 함께하지 못해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와이프가 대신 맛있게 삶는 법을 전해 들어 왔고 이를 기준으로 소라 손질 법과 맛있게 삶는 법에 대한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소라 정확한 손질 및 제대로 삶는 법


바다에서 갓 채취한 해산물의 경우는 손질이 필요 없으나 판매를 위해 어항에 있던 갑각류는 끓이는 물에도 잘 소멸되지 않는 세균이 표면에 상당량 번식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세척을 해주어야 하죠. 그런 다음 제대로 삶아 줘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각각 확인해 보세요.



덧붙여 궁평항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참소라 가격은 1kg당 1만원, 총 3.5kg을 3만원에 구매했습니다.(서비스로 0.5kg을 더 넣어주셨다고..) 도심지 시장이나 마트에서 샀다면 3kg에 약 4만원 정도로 보면 됩니다.(1kg당 약 1만 2~3천원대) 참고 되셨길 바라며 소라 손질 법과 삶는 법 지금 확인해 보세요.


 




1. 구석구석 세척하기


▲ 싱크대로 투척


크기가 매우 크고 싱싱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탈 없이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 우선 손질 방법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 참소라 3.5kg


아이스 포장된 스티로폴 박스를 열어보니 참소라와 초고추장, 겨자 소스가 담겨있었고 갯수를 보니 큰 놈 6마리 작은놈 1마리 였으며 자연산인 만큼 껍질에는 특유의 갑각류 생물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 솔을 준비 하자


전용 솔을 준비해 오세요. 없다면 안쓰는 칫솔도 좋습니다.


▲ 세균이 가장 많이 끼어 있는 부분


▲ 입 주변에도 마찬가지


수돗물을 살짝 틀어 놓고 흐르는 물에 솔을 이용, 위 사진에 표시해 둔 곳을 중심으로 껍질 전체와 입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 줍니다. 그리고 닦아 놓은 소라를 한 곳에 모아 다시 한 번 흐르는 물에 전체적으로 행구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2.맛있게 삶는 방법

 

자 이제 꼼꼼히 손질했으면 맛있게 삶아내는 일만 남았죠. 전문가 분들은 보통 어떻게 조리를 하는지 직접들은 내용을 토대로 아래에 꼼꼼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큰 냄비와 소금


껍질이 두꺼운 소라의 경우는 찌기 보다는 단시간내 골고루 익혀내기 위해 잠길 정도의 물에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냄세 제거 및 살균을 위한 천일염을 일반 수저 기준 1~2스푼 넣어 주세요. 소라의 양이 적다면 1스푼, 많다면 2스푼. 소라를 먼저 넣지 말고 반드시 물이 끓은 후에 넣어야 합니다.


▲ 빈틈없이 담아준다


물이 끓고 있다면 빈틈없이 소라를 담아 주세요. 넣는 과정에서 뜨거운 물이 튈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고 하거나 주방용 집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에 좋습니다.


▲ 다시 끓기 시작 직 후 5~6분 더 삶기


소라를 넣으면 끓었던 물이 다시 잠잠해 집니다. 그럼 또 다시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끓기 시작 5~6분 후에 불을 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많이 초과하게 되면 육질이 질겨지고 육즙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맛이 확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 삶아지면 뽀얀 국물 색을 띄며 주변에 육즙이 뭉글뭉글 올라오게 됩니다.


▲ 잘 삶아진 참소라


이제 포크를 이용해 속살을 돌리듯 빼낸 후 도마에 올리고 칼로 썰어주면 됩니다. 삶자 마자 바로 진행하면 뜨거우니 조금 식은 후 진행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먹기 좋게 썰어놓은 모습


부위 별로 먹기 좋게 얇게 썰어 놓은 모습.



3.침샘 제거 및 독소 제거 법


▲ 안전하게 먹기


여기서 참고할 부분이 있습니다. 작은 소라의 경우 무시해도 될 수준이나 큰 참소라의 경우 독을 머금은 침샘과 중간 부분에 매우 쓴 즙을 머금은 부위가 크기 때문에 침샘은 하얀 속살과 이어지므로 구멍이 보인다면 파내고 드시는 것이 좋고 쓴 부위는 간처럼 생긴 내장과 하얀 속살 중간에 위치한 부분으로 얇은 막 안에 푸른색 빛을 띠는 것도 제거하세요.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자칫 식중독과 설사를 유발 시킬 수 있고 심할 경우 테트라민(독)에 의한 신경마비 증세가 올 수 있으니 모두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하튼 핵심은 물만 따로 먼저 끓인 후 소라를 넣고 다시 끓기 시작 5분 후에 불을 끄는 것. 혹 소라를 구매해 이 글을 보고 계셨다면 맛있게 잘 삶아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위의 내용들을 요약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

 


1.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히 손질한다

2.끓일 냄비에 소라가 모두 잠길 정도의 물을 붛는다(소라는 나중에 넣기)

3.소라의 양에 따라 천일염을 1~2스푼 정도 넣어준다.

4.물이 끓으면 고무장갑을 끼고 소라를 모두 넣는다.

5.물이 다시 끓기 시작 5~6분 후에 불을끄고 건져낸다.

6.침샘과 내장의 쓴 부분을 잘 제거해 먹기좋게 썬다

7.아래 황금레시피를 보고 초장을 맛있게 만들어 찍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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