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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와 리뷰/생활의 달인

헐거운 나사 못 구멍 복원과 싱크대 문짝 경첩 조절 방법


구매 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주방 수납장 문 한 짝이 아래로 조금씩 처지면서 흔들리더니 결국 문을 고정하고 있던 경첩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참고로 경첩은 장농이나 신발장, 각종 수납장 등 광 범 위하게 쓰이고 있죠. 여하튼 저 같은 경우 수납장이나 싱크대의 주 재료인 MDF합판의 강도가 약한 점과 공장에서 볼트를 조일 때 헛돔이 좀 있었고 때문에 강하게 고정되지 않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흔들려 빠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간 중간 나사 구멍이 헐거워져 나사못에 테크론 테이프를 감아도 보았고 나중엔 이쑤시게 조각 혹은 나무젓가락을 얇게 썰어 다시금 꽉 조일 수 있도록 구멍에 끼워 넣는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나사가 박혀있던 자리가 거의 파손 수준으로 발전해 이제 일련의 방법들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첩 조절 및 나사 구멍 복구 3단계 방법


그렇다면 무슨 방법을 써서 해결했을까요? 확실한 해결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각각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반죽 접착제 혹은 에폭시 접착체를 커져 버린 구멍에 끼워 붙여 굳힌 다음 나사못을 채워 넣으면 어떨까 싶었죠. 결과는 보시다시피 성공적이었습니다.


 





1.나사 구멍 복원 과정


▲ 기울어진 상태


사진에서 보다는 아래로 좀 더 처진 상황이었고 경첩을 조이고 있었던 나사 두 개가 빠져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문을 열게되면 당장이라도 떨어질 기세였습니다.


▲ 나사 구멍이 넓어졌을 때 모습


▲ 떨어진 나사못


나사못 두 개가 스스로 빠져버릴 정도였으니 주변이 뜯겨있고 헐거워진 구멍 또한 매우 컸죠. 일단 주변을 매끄럽게 정리해 주고 마침 집에 조금 남아있던 반죽접착제를 꺼내왔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나사의 헐거워짐을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수도파이프 이음세에 사용되는 테크론테이프를 나사에 타이트하게 여러번 감아준 후 조여본다.


두 번째

테크론테이프가 없거나 첫 번째 방법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헐거워진 홈에 이쑤시게를 적당 길이(나사 길이보다 조금 적게)로 잘라 끼워 놓고 그 사이로 볼트를 조여준다. 1조각이 헐겁다면 2조각을 끼워준다. 이때 돼지표, 오공등 일반 본드를 발라서 작업해주면 더욱 좋다.


세 번째

거의 대부분 위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되나 필자와 같은 상황처럼 구멍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에는 반죽접착체(에폭시접착체)를 이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죽접착체의 이름은 믹스픽스, 파워픽스라며 뒤에 픽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볼트의 이가 상한경우

반대급부로 나사의 이가 상해 들어가지 않는 경우 나사의 이를 되돌리는 방법으로 같은 규격의 너트나 다른 나사의 홈에 강하게 돌려주면 펴지거나 부스러지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죽접착제의 생긴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죽접착제


아마도 예전에 TV 홈쇼핑에서 본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 흰 부분과 가운데 짙은 부분을 반죽해 주면 일정시간이 흐른 후 화학반응에 의해 아주 단단하게 굳어져 버립니다. 이곳저곳에다가 많이 썼더니 이제 양이 얼마 없네요.


▲ 반죽 후 모습


냄세는 그리 썩 좋지않은게 열대과일 두리안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지만 굳은 후 강도와 접착력이 상딩히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어쨌든 홈에 들어갈만 한 크기로 돌돌 말아준 모습입니다.


▲ 홈에 채워 눌러준 모습


반죽을 구멍 홈에 끼워놓고 꼼꼼히 매워지도록 강하게 여러번 눌러줍니다. 그리고 경첩이 잘 위치할 수 있도록 주변은 평평하게 다듬어 줍니다. 굳기 전에 작업해 주는 것이 편하며 매운 후에는 제품 설명서에 쓰여진 굳는 시간을 지켜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30분 이상 넉넉히 기다렸네요.



2.싱크대 경첩 조절 방법


혹시 경첩 조절이 필요하시다면 각각의 나사별 기능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처음부터 원하는 간격으로 맞추기가 쉽지는 않으므로 몇번의 시행착오는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경험이 생기다보면 두 번째는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경첩 조절 방법


반죽접착체가 굳어 비로소 나사가 단단히 조여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해놓고 보니 문의 각도가 흐트러져 많이 벌어져 있네요. 예전에 싱크대 경첩을 갈았던 경험이 있어 이 또한 쉽게 해결했습니다. 


*전후조절 - 수납장 몸체와 문짝의 틈 사이를 조절한다. 너무 사이를 없애면 문이 닫히지 않는다.

*위아래 높이조절 - 경첩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임무와 동시에 위 아래 높이조절을 담당한다. 살짝 풀어놓고 경첩의 위치를 직접 손으로 조절해 준 후 다시 강하게 조이는 방법이다.

*좌우조절 - 문을 닫아 놓고 정면으로 봤을때 좌우 조절시 이용된다. 

 

 


3.작업완료


▲ 나사못 결속 및 경첩조정 완료


이들 각 미세 조절을 통해 문이 열리고 닫혔을 때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어 주면 됩니다. 처음 해보는 경우라면 한 번에 완벽히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여러번 조절을 하다보면 금세 감이 잡히실 겁니다.


▲ 작업 완료 후 제육덮밥 한 사발


이렇게 직접 해결해 놓고 보면 뿌듯할 때도 많습니다. 다해놓고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처 버렸네요. 성취감이 더하니 맛도 어느날 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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