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모두 결혼하여 가장으로서의 임무도 생기다 보니 예전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대신 오랜만에 만남을 가지는 것이니 만큼 반가움은 두 배다. 누구나 그러하듯 옛 추억을 안주 삼아 떠들어 보기도 하고 서로의 힘듬을 건배로 나누다 보면 어느덧 스트레스가 풀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훨씬 홀가분해 진다.
친구들과 만나기 전 늘 하는 것이 있다. 오늘은 어디에서 저녁 겸 소주 한잔을 해야 좋을지 정하는 바로 맛집 찾기다. 주로 서울 영등포에서 만나다 보니 이쪽 위주로 찾고 있으며 특히 영등포역 인근에는 많은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괜찮은 곳을 선택하기도 어렵지 않다.
이조보쌈 솔직 후기와 위치
아무튼 이날 선택한 맛집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출연했다는 가계로 친구가 꼭 가보고 싶어했다. 위치는 지하철 3, 9호선 당산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시작하기에 앞서 돈 주고 직접 사서 먹은 솔직 후기란 점을 밝힌다.
▲ 모듬보쌈
친구와 둘이 먹기위해 주문한것은 모듬보쌈. 굴이 추가된 굴보쌈을 먹고 싶었지만 친구가 굴을 싫어하는 관계로 모듬 보쌈을 시켰다. 주문한지 5분도체 안되어 나온다.
우선먼저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메뉴판 사진을 올려보겠다.
1.차려내온 모습과 메뉴판
▲ 이조보쌈 가격 메뉴판
가격은 여느 보쌈집과 비슷한 정도로 인테리어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고기의 질도 괜찮고 보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김치의 맛도 좋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것 같다.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회사원들을 위한 점심메뉴가 있고 저녁시간에만 추가 주문으로 가능한 5개의 메뉴가 보인다. 메인 음식만으로는 뭔가 성이 안찰 때, 그리고 안주로 몇 개 더 추가시킬 때 좋아 보인다.
▲ 모듬보쌈 中
보쌈의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웠고 국산의 싱싱한 돼지라야만이 맛볼 수 있는 그런 육질과 고소한 향이 났다. 일단 합격. 그리고 그날그날 만들어 내는듯한 두 종류의 김치맛도 매우 좋았다. 다만 아쉬운점은 양을 좀 넉넉히 줬으면 하는 바람.
▲ 오징어 모습
모듬보쌈에는 오징어가 들어간다. 딱 익을 만큼 데쳐낸 오징어였고 생물을 삶았을때의 맛은 아니였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김치와도 잘 어울리고 돼지고기 + 오징어 + 김치의 조합도 술안주에 좋았다. 참고로 굴보쌈은 저기서 오징어만 뺀 생굴이 넉넉히 들어간다.
2.맛집 평가 및 결론
많은 손님들을 소화해 내기 위해 본 식당 바로 좌측 건물에는 별관도 마련되어 있었고 맛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가계라 그런지 친절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좀 부족한 듯해 보이는 양. 인테리어는 평범하고 시끌벅적 한편이지만 술이 맛있게 들어갈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는 좋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며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끝으로 보쌈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은 들려봐야 될 보쌈맛집으로 평가하며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소주한잔 기울였던 이조보쌈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으며 직접 돈을 내고 사먹은 후기라는 점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