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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활용/PC 활용 꿀팁

컴퓨터 부팅시 비프음 소리, 부팅이 안될 때 시원한 해결법!


컴퓨터는 작동중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메인보드에 장착된 CPU,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의 쿨링팬이 쉴 새 없이 회전한다. 이때 바깥의 시원한 공기가 안으로 유입이 되고 데워진 공기는 또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등 순환은 계속해서 이루어 진다.


이 과정에서 먼지 또한 안으로 유입돼 이곳저곳 쌓이게 되고 특히 쿨러와 그 주변이 제일 수북해지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냉각 기능도 떨어져 팬 회전수가 높아지니 덩달아 소음도 커진다. 또한 장마철 습기와 만나면 각 슬롯의 접촉면 사이에도 끼게 되고 심할 경우 장치 인식이 안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한다. 따라서 PC가 재 성능을 다하고 고장 없이 오랜 시간 사용하려면 주기적인 먼지 청소는 필수다.


필자의 컴퓨터에도 먼지가 많이 쌓였는지 쿨러에서 잡음을 내기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서는 부팅시 본체에서 소리를 내더니 모니터에 아무런 화면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부품의 접촉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오래간만에 케이스 커버를 열게 되었다.


소리별 증상 및 문제 해결 방법


이렇듯 부팅 시 비프음을 내거나 화면까지 먹통이 됐다면 삐 소리 별 증상과 해결 방법을 아래 각각 정리해 두었으니 확인해 보시고 A/S 비용도 아껴 보도록 하자.



▶ 쿨러에서 큰 소음을 내더니 며칠 후 이와는 별개로 부품 접촉 문제를 시끄럽게 알리던 '삐~ 삐삐'의 비프음. 올 것이 왔구나를 외치며 장마철이 도래하기 전 잘됐다 싶어 이참에 본체 내부까지 모두 청소를 했고 그 과정과 해결 방법을 각각 정리해 본 것이다.


 



1.짧게 삐~ 삐~         

  CMOS 설정 문제 혹은 배터리 방전


2.짧게 삐~ 삐~ 삐~    

  PS2 포트 접촉 및 키보드와 마우스 점검


3.길게 삐~~~~~ 짧게 삐~  

  슬롯에 꽃혀진 확장 카드의 접촉문제


4.길게 삐~~~~~ 짧게 삐삐~ 

  그래픽카드 접촉문제


5.길게 삐~~~~~ 짧게 삐삐삐~

  그래픽카드 고장 및 접촉문제(전원연결 확인)


6.짧게 삐 삐 삐 삐 여러번    

  메모리 접촉 문제


7.길게 삐~~~~~ 여러번

  시스템 문제(메인보드)

▲ 증상별 소리(Award BIOS 기준)


위 내용은 소리 별 증상을 나타낸 것이며 바이오스 종류에 따라 패턴이 각기 다르다. 필자의 PC는 Award 어워드 바이오스가 장착된 ASUS와 GIGABYTE 메인보드를 사용 중이다. 하지만 소리 패턴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대부분 90% 이상이 그래픽카드와 메모리의 접촉 불량으로 발생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1.내부 청소를 위한 준비


▲ 각종 케이블 분리


접촉 문제로 인한 부팅 불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본체에 연결된 케이블을 모두 분리한다. 이때 파워서플라이 후면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먼저 끄고 하는 것을 권장한다.


케이블을 모두 제거했으면 볼트를(대부분 핸드 스크류) 풀고 측면 패널을 열도록 하자.


▲ 내부 모습(기가바이트 M/B)


주로 원인이 되고 있는 두 장치의 고장만 아니라면 십중팔구 그래픽카드와 메모리의 접촉 문제다.


▲ 시스템 스피커


시스템의 상황을 소리로 알리는 비프 스피커의 모습. 정상적인 부팅일 때 짧게 소리 한 번 내주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가도 이렇게 간혹 문제 발생 시에도 소임을 다해준다. 종종 소리가 들리지 않는 PC가 있으나 이는 스피커가 달려있지 않은 경우이니 이때도 그래픽카드와 램을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좋다.


▲ 본체 청소 위한 준비


마음 같아선 에어컴프레샤로 쏴주면 간편히 청소가 되겠으나 이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사진에서 처럼 에어블로워, 지우개, 물티슈 정도만 되도 준비는 잘했다고 말할 수 있다.


▲ 10년 정도 사용한 에어블로워


손으로 눌러 바람을 내는 에어블로워 조차 흔한 건 아니지만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물티슈와 지우개 정도는 꼭 준비하도록 하자. 그러나 가격도 저렴하고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는데 그만 이므로 훗날 PC 청소를 위해 하나 쯤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2. VGA, RAM 분리 및 청소


필자의 경우는 본체 커버를 열어낸 김에 구석구석 청소까지 모두 마쳤다. 여유가 된다면 내부 청소까지 모두 하시길 권장하며 이 과정 없이 바로 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램과 그래픽 카드만 먼저 분리하도록 하자.



▲ 메모리 슬롯


메모리는 좌우 고정대를 각각 손으로 눌러 뽑고 그래픽 카드는 케이스와 연결된 볼트를 풀고 우측에 고정대를 눌러 탈거 시킨다.



▲ 분리된 그래픽 카드 모습


▲ 분리된 RAM 모습


모두 분리했다면 노란색 접촉면을 지우개로 닦아준 후 물티슈로 마무리하여 잘 말린다. 지우개가 없다면 안쓰는 신문지나 종이로 닦아 줘도 좋다.


▲ 슬롯 청소를 위한 준비


대게 슬롯의 노란면을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되나 기왕이면 슬롯까지 한 번 닦아주는것이 장기적인 측면으로 좋다. 다만 각 슬롯들은 틈이 좁기 때문에 마땅한 청소 도구를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필자의 경우는 A4지나 신문지를 접어 적당한 두께를 만든 후 닦아 주고 있다.


▲ 그래픽 카드/메모리 슬롯 청소


3~4번 정도 접으면 슬롯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적당한 두께가 된다. 슬롯의 틈에 끼워 슬슬 비벼준다는 느낌으로 좌우로 왔다갔다 4~5회 정도 반복 후 에어블로워나 입으로 불어 주도록 한다.

 



3.해결완료 및 슬롯 청소시 참고사항


그냥 단순히 종이를 접어 닦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왜냐면 이곳 슬롯안의 핀들은 좌우 힘에 약하기 때문에 절대 단단한 것을 이용하면 안되며, 혹여 청소 효과를 높히고자 실수로 알콜을 묻히거나 면봉을 이용하게되면 종이나 면봉의 실이 벗겨져 안으로 끼게 되므로 자칫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물론 크게 어려울 것은 없지만 혹시 부담이 된다면 그래픽카드와 메모리의 접촉면만 잘 닦아 주어도 대부분 해결되니 슬롯 청소는 접어두도록 하자. 그러나 만약 부팅 문제가 해결이 안됐을 경우에는 슬롯 청소도 반드시 병행 되어야 한다.



▲ 해결 완료


이제 모두 마쳤으면 확장 슬롯과 램 슬롯에 카드를 각각 꼽고 마지막으로 빠진 선은 없는지 확인 후 측면 패널을 닫도록 하자. 이렇게 꼼꼼하게 청소까지 모두 마쳤다면 이제 PC도 정상으로 돌아왔을 것이고 앞으로 크고 작은 고장 예방에도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끝으로 컴퓨터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장마철이 도래하기 전 한 번은 내부 청소를 꼭 하길 권장한다. 왜냐면 습기와 만난 먼지는 서로 응집되어 굳기 때문에 나중에 먼지 털기도 어려워지고 한 여름, 두터워진 먼지 옷에 둘러쌓인 쿨러들이 매우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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