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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리뷰/전자제품

원두 분쇄기 빈 플러스 BCG-60 리뷰, 커피용품 원두 그라인더


믹스커피가 커피의 전부인 줄만 알았던 시절에 아메리카노를 처음 접하던 날, 그 구수한 맛과 각성 효과로 머리가 맑아 짐을 느낀 후로 부터는 점차 중독에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1주에 한 잔으로 시작했던 것이 점차적으로 하루에 한 잔은 꼭 먹게 되었고 급기야 집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 캡슐 머신까지 들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커피 캡슐 머신은 아예 분쇄된 원두가 담긴 캡슐의 특성상 향이 많이 날아가고 신선도에서 불리해 기대와 달리 만족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캡슐 커피를 몇 개월 정도만 마시다 이를 포기하고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마시는 단계로 넘어오게 되었네요.


플러스 BCG-60 리뷰와 아메리카노 만들


우선 입문용으로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기 위한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무엇이 있을까 꼼꼼하게 검색을 하게 되었고 볶은 원두를 갈아주는, 커피 그라인더로 본 제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또 가격에 비해 과연 쓸만한 지 두루 살펴 보았으니 아래 내용을 각각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본 제품은 손으로 돌려 쓰는 수동 방식이 아닌 전기 커피 그라인더 이며 잘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솔직한 사용 후기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 박스 모양


손바닥 만한 아담한 박스에 담겨 있으며 모델명은 'BCG-60 빈플러스 분리형 전동 커피 그라인더' 입니다. 가격은 2만원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더군요. 참고로 이 보다 한 단계 낮은 만원대의 전기 원두 그라인더 CME-1 모델도 있으며 상위 기종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 박스 개봉


본체는 충격 및 흠집 방지용으로 얇은 스티로폴 재질의 포장지에 감겨 있었습니다.


▲ 본체 모습


외형이 마치 커피 텀블러를 연상케 합니다. 본체 1대와 사용자 설명서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원두가루 청소용 솔 한 개도 받았습니다. 사은품 솔은 별 기대를 안했으나 털의 굵기와 탄력성이 좋아 보이더군요.


▲ 전원 코드


전원 코드는 분리형이 아닌 달려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바닥면에 감아 둘 수도 있습니다. 즉..


▲ 전원 케이블 


이렇게 감아 둔 후 커버를 닫으면 케이블의 모습을 감출 수도 있게 됩니다. 커버 또한 본체에서 분리되지 않는 고정형이라 분실할 염려가 없겠고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하지만 손잡이 코드까지 모두 들어가지는 않기 때문에 보관시 달랑 달랑 거리는 부분은 옥의 티.


▲ 모두 뺀 모습


그리고 전원선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220V 전원 콘센트가 가까이 있어야 하고 만약에 멀다면 연장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커버 분리


커버가 닫혀 있을 때만 모터가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안전했고 원두 분쇄기 날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녹슬 일은 없어 보입니다. 날의 마감 또한 괜찮아 보였고 날이 장착된 뭉치는 일반 믹서기 처럼 별도 분리가 되는 구조라 물 세척이 가능 했습니다.


▲ 분쇄 해보기


MAX 선을 기준으로 한 번에 5잔 이상의 양 정도는 분쇄할 수 있었고 커버가 투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갈렸는지 직접 확인이 가능합니다. 곱게 갈릴 수록 본연의 맛을 뽑아낼 수 있기에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죠. 다만 적은 량을 갈 때는 곱게 갈렸으나 양을 꽉 채울 때는 원두의 회전이 원할 하지 않아 굵은 가루들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본 제품 고유의 특성인지 아니면 소형 원두 분쇄기는 원래 그런 것인지 다른 제품을 다루어 본 적이 없어 자세한 판단은 어려우나 여느 믹서기들이 그러하듯 내용물이 잘 회전하여 믹서 날에 고루 갈릴 수 있게 되려면 역시나 원두를 적당량 넣고 가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 분쇄 후 모습


허용 최대치를 넣고 갈아 본 모습입니다. 아래는 고운 가루를 보였으나 앞서도 언급 드린 바와 같이 윗쪽은 굵은 알갱이들이 보이네요. 물론 아래는 곱게 잘 갈려 있었습니다.


참고로 덮고 있던 반투명(위 사진) 커버는 보시다시피 깊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본체를 뒤집어 털어 뺄 경우 갈려진 원두 가루가 모두 담기게 됩니다. 즉 먹을 만큼 갈은 것이라면 굳이 다른 용기에 옮겨 담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 깔때기에 물 붛기


깔대기 위에 끼운 거름 종이에 방금전 갈아 놓은 원두 가루를 털어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사실 갈아낸 후 물도 끓여야 하는 등 그 과정이 번거로운 건 사실이지만 맛은 전문집 커피와 대등하거나 혹은 앞서기도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두 그라인더에 볶은 원두를 직접 갈아 아메리카노까지 직접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 대충 계산해 보아도 캡슐 머신 대비 가격도 저렴하게 나올 뿐더러 무엇보다 중요한 맛이 월등히 뛰어나니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살펴본 빈 플러스 BCG-60는 무난한 성능에 청소가 쉬운 구조, 그리고 특별한 단점은 보이지 않으니 가격 대비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추천 할 만 하다고 결론 지어 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그라인더 날과 모터의 수명이 되겠죠. 내구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으며 전동 원두 커피 분쇄기 플러스 BCG-60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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