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방 형광등이 어느 날부터 조금씩 깜박거리는 현상이 발생해 이번에도 램프의 수명이 다 됐구나 판단,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더군요.
1초에 4~5회 정도로 심하게 깜박이는 것을 보니 비로소 10년간 사용한 안정기의 수명이 다 되었음을 직감했습니다. 안방이다 보니 빨리 교체해야 했기에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지 않고 동네 전파사를 들러 안정기를 곧바로 구매해 왔습니다
형광등 깜박거림 증상 '안정기' 교체 방법
교체하는 방법과 과정을 아래 각각 정리해 보았으니 안정기 교체 경험이 처음인 분들에게 도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교체 하실 때는 반드시 집안 내 '메인 전기 차단기를 'OFF'로 내리시고 작업하셔야 하며 초보 분이라 하더라도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1.안정기의 모습
가정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타입은 36W, 55W와 여기서 또 형광등 지원 개수를 의미하는 1등용 2등용으로 구분됩니다. 사용 중인 타입을 꼭 확인하시고 안정기를 구입하세요.
▲ 안정기 모습(36W 2등용)
안정기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급하다면 동네에 가까운 조명 기구 파는 곳이나 전파사에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다이소에는 없더군요. 가격은 중국산 및 한국산에 따라 4천원에서 부터 7천원 선이었습니다.
2.안정기 교체 방법
준비물 : 장갑, +자 드라이버
▲ 등 커버를 연 모습
등 본체를 천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한 후 바닥에서 편하게 작업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이 더 번거롭다고 판단하여 천장에 매달린 채로 교체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몇 개의 볼트와 선만 빼면 되니까요.
A.각각 연결된 선들의 위치는 꼭 기억하자
(검정과 흰색선은 220V 메인선임으로 소켓 선과 혼돈 되지 않도록 주의)
B.장갑을 끼운 후 가장 먼저 메인 전선과 형광등을 빼낸다.
C.안전기에서 2개, 소켓에서 2개의 볼트를 각각 푼다.
D.고장난 안전기에 달린 소캣을 분리한다.(별도 구매 시 제외)
E.분리해 낸 램프 소켓을 새 안전기에 연결 (연결 방법은 아래)
▲ 새 안정기 장착 모습
여기서 안정기 메인 전선(검/흰)은 손잡이를 누른 상태로 선을 당기면 빠지며 반대로 끼울 때도 손잡이를 누른 상태에서 선을 집어 넣고 손을 때면 고정됩니다.
그리고 소켓의 선 뽑기 및 연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캣 전선 빼내기
선이 꼽혀 있는 자리의 앞을 보면 사각형의 자그마한 구멍이 존재합니다. 이곳에 핀이나 시계 드라이버와 같은 것으로 깊이 찌른 후 선을 당기면 쉽게 빠지게 되죠.
새 안전기와의 연결을 위해 분리 전 흰흰회회 색상 4가닥의 선의 위치를 꼭 기억해 두세요. (같은 색상끼리는 바뀌어도 상관 없슴)
▲ 소캣 선 꼽기
다 빼 내셨으면 이제 새 안전기의 선을 그대로 끼우기만 하면 알아서 고정됩니다. 혹여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선을 돌리면서 힘 있게 밀어 넣으면 되고. 마지막으로 빠지지 않는지 잡아 당겨 확인해 봅니다.
3.안정기 교체 완료
▲ 교체 완료
직접 해보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기존 안정기를 때어 내고 새 안정기를 역순으로 조립만 해주면 되니까요. 다만 전기 작업이기 때문에 선 연결은 확실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들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애초에 꽈배기 처럼 꼬아 주거나 여의치 않을 때는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해 고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더 이상 깜빡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와 같은 교체 작업을 위해 벽면 스위치만 꺼도 등으로부터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긴 하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두꺼비집의 메인 전원까지 꼭 차단 후 작업 하시길 권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