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면대 배수관이 노후로 인해 이음세가 끊어지더니 이번에는 전기 차단기가 말썽을 일으키더군요. 새로 구매한 S자 형 배수관은 사용 중인 세면대 위치상 길이가 맞지 않아 쇠톱으로 자르기를 여러 번.. 겨우겨우 힘들게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이번에는 전기가 자꾸 나가길래 차단기의 스위치를 올리고 내려보니 접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 했습니다. 즉 스위치를 on에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가 들어오다 나가기를 반복.
1. 아파트 전기 배관함 모습
천정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전기 누전 차단기 함은 한눈에 보아도 아파트의 나이가 몇살인지 연상케 합니다. 사진에서 가장 좌측이 문제의 주인공.
이 역시 직접 구매해 고치려고 계획했으나 계량기에서의 전기 차단이 여의치 않아 전문가 분을 찾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교체에 자신이 있어도 전기가 살아있는 상황에서는 위험하니까요.
갑자기 생뚱 맞게 무슨 사진이냐고요? 네 쇠톱으로 저 배관을 길이 조절하느라 네 번이나 잘랐습니다. 힘들었던지 그 날 하루는 잠이 참 잘 오더군요. 참고로 아주 오래된 아파트가 아니라면 세면대 배관은 기존 사용 중인 규격대로 같은 길이의 것을 구매해 끼우시면 굳이 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무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전기가 간헐적으로 자꾸 끊어진다며 상황을 설명하였고 동네에 이를 전문으로 하시는 전문가 분과 연결해 날짜를 잡게 됐습니다.
2. 고장난 누전 차단기 분리
우측에 있는 부분 차단기(전등/전열)는 것은 문제가 없었으나 이 또한 오래됐으니 몽땅 갈아 주시더군요.
(누전 차단기는 콘센트 합선 혹은 과부화가 있을 시 이를 자동으로 차단하여 화재나 폭발 등을 사전에 예방해 줍니다)
참고로 조사해 본 바로는 가정에서 이러한 일반적인 차단기 교체 비용은 인건비 및 부품비 포함하여 통상 15만 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교체할 차단기 박스 모습입니다. 진흥 전자 제품이네요. 전문가 분의 노련한 솜씨로 20여분 남짓, 모든 교체 작업은 완료됐습니다. 협소한 공간에서 다소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작업 완료 및 조치 방법
개인적으로 전기의 위험성 때문에 직접 교체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간 간헐적으로 전기가 나가 매우 불편했던 상황이 말끔하게 해소되니 기분도 왜 그렇게 홀가분했던지요.
마지막으로 전기 차단기의 문제로 검색해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아래 짤막하게 요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차단기가 자꾸 내려갈 때에는 가정 내 모든 콘센트를 빼놓은 후 하나둘 꽂아 가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다.
2.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았음에도 긴 시간을 두고 전기가 간헐적으로 나간다면 차단기의 노후를 의심한다.
3.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은 동네 가까운 인테리어점이나 전파상에 문의
4. 비용은 통상적으로 서울 기준 15만 원으로 형성 (인건비 + 부품비 포함 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