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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변산반도 갯벌체험과 채석강 내소사 코스 1박 2일 여행


변산반도는 인천 인근과는 달리 남서쪽으로 깊숙히 자리잡은 만큼, 갯벌 생태계가 많이 보존되어 있다. 일부 섬은 사유지 이기도하고 생태계 보호 구역 또한 많기 때문이다.

 

인천이나 강화도 쪽은 도심지에서 가깝다 보니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많이 발달했지만 옛 자연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어 한편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전라북도 쪽으로 1년에 한 번씩 볼일이 있어 언젠가 한 번쯤은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을 변산반도에서 보내도 좋을 것 같아 여행 계획을 잡아 보았다. 전라북도와 변산반도는 그리 멀지 않아서 말이다.


갯벌체험 및 내소사 코스 이야기


계획은 이렇다. 숙소도착 - 변산반도 해수욕장 - 바다갈라짐 물때 시간에 맞춘 갯벌체험 - 취침 - 다음날 내소사 - 체석강 순으로 말이다. 자세한 일정과 여행 후기는 본 내용을 확인 바라겠다.


 

 


1.변산반도 고사포 해수욕장



▲ 바다갈라짐 상황


사실 도착한 이날이 1년에 몇번 안된다는 바다갈라짐 물때인지를 몰랐다. 원래 이렇게 물이 많이 빠지는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사진에서는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 중..

 


▲ 대명콘도에서


다소 아쉬웠던건 날씨가 화창하지 않았다. 날씨가 쨍 했더라면 아들을 위한 간단한 물놀이는 물론 이쁜 사진을 담기에 더욱 좋았을 텐데 말이다.

 


▲ 대명콘도 주방


숙소는 대명 리조트로 예약을 했다. 전국 어딜가나 인테리어는 비슷비슷 하다.

 


▲ 변산반도 고사포 해수욕장


짐을 풀고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해가지고 다소 느즈막한 시간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저녁쯤 가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머리위엔 랜턴, 한손엔 바구니..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되겠다.

 


▲ 모래놀이


아들도 여느 또래들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모래놀이를 매우 즐겨한다. 한참 놀다 던저 놓고 어디를 갔는지..

 


▲ 골뱅이와 조개


해가지고 컴컴해 질때쯤 바닷물이 굉장이 많이 빠져나갔다.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날이 1년중에 몇일 안되는 바다갈라짐 물때였다. 덕분에 골뱅이와 조개들을 먹을만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꽃게는 조개 해감용으로 쓰일 바닷물을 퍼러 가면서 살려 보내주었습니다)

 

▲ 큼지막한 조개


조개도 소주 안주용으로 먹을만큼만 캤다. 이쪽 조개들의 특징으로 껍질이 두껍지만 맛은 달달하면서 굉장히 맛있었다. 

 

참고로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은 '바다타임' 사이트가 유용하며 전국 각 지역별 해수욕장의 월/일별 물때표를 자세히 알 수있다. 아래에 사이트를 소개한 글이 있으니 참조하길 바란다.

 


 

2.내소사

 

▲ 내소사 가는길


칩엽수의 나무들이 상당히 울창했다. 가을에 오면 상당히 운치있을 것 같다.

 

▲ 나무와 대화하기


▲ 쓰러진 두 그루의 나무


가다보면 안타깝게도 쓰러진 나무들이 보인다. 그러나 이를 치우지 않고 자연적인 한 부분으로 남겨두었다. 바로 앞에 세워둔 안내판을 꼭 읽어 보도록 하자.

 


▲ 작은 연못


물레방아도 보이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았다.

 

▲ 연꽃과 잎


마침 비가 왔다. 작은 연꽃잎들이 더욱 싱그러워 보인다.

 

▲ 내소사 풍경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짧은 시간안에 내소사에 도착했다.

 

▲ 비온 후 내소사 모습


경관이 상당히 아름답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그 나름대로의 운치도 있었겠지만 안개가 드리우고 비가와도 역시나 기분 좋은 풍경이다.

 

 

3.채석강

 

▲ 채석강 선착장


내소사에서 내려오던 길에 식당에 들려 배를 채운 후 부안 채석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 배들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제법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 이쁘게 정돈된 모습


▲ 빼어난 경관


채석강은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익히 들었던대로 상당히 아름다웠다. 마치 제주도의 한 지역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등대 가는길


▲ 방파제


쭉 올라가다보면 등대가 있는 방파제가 나온다. 이 사이를 잇는 길도 넓고 길어서 바다 풍경을 눈에 모두 담기에 안성 맞춤이다. 한편 멀리서 보이는 빨강과 흰 두 개의 등대는 상당히 분위기 있어 보인다.

 

▲ 바다 전경


여기저기 들리는 갈매기 소리와 고깃배 특유의 엔진소리 그리고 바다 내음.. 해안가만이 가지는 낭만을 변산반도에서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아직 한 번도 가보시지 않았다면 한 번쯤 여행해볼 것을 추천한다.


 

▲ 고사포 해수욕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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