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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당일 추천

경기도 양평 다산생태공원 연꽃단지 이모저모


우리 가족이 자연을 만끽하기 위한곳으로 양평이 아무래도 집에서 가깝다보니 자주가게된다. 경기도 양평쪽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모두 끼고있어 강의 운치는 물론 여러 수변 생물과 식물들도 볼수 있어 좋다. 또한 폐선된 철길뿐만 아닌 강길을 따라 꽤나 이쁘게 공원화 시킨곳도 많아 산책하기도 그만이다.


이 날은 폐선이된 능내역 주변을 먼저 둘러보고 뒷편 기차까페에서 차 한잔 후, 조금 떨어진곳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양평 다산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찍었던 사진과 이야기를 아래 담아보았다.

 



▲ 능내역 고양이


경춘선 일부가 폐선되면서 쓸쓸히 남겨질뻔한 역들을 위해 나라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무언가 테마가 있다거나 공원과 함께 숨쉴 수 있도록 전혀 다른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하는등 말이다.


비가내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능내역도 그중 한곳으로 1970년대를 연상케하는 소품들로 이쁘게 장식되어 있다. 학교에서 쓰던 나무의자, 당시 철길 풍경을 담은 액자와 우편함등등 잠시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했다.



▲ 카리스마 넘친다


능내역 처마밑에 쌓아둔 의자위에 비가와 쉬고있는 고양이를 발견, 앞발을 가슴으로 모아 이쁘게 앉아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털이 깨끗한 걸로 보아 주인있는 고양이로 보인다.


▲ 다산생태공원 연꽃단지 입구


다산공원중 한 코스인 생태공원으로 가는 입구.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온통 녹색들로 가득하고 공기도 좋아 기분이 한결 업된다.



▲ 토란 밭

▲ 토란 잎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가장먼저 반겨주는 것이 토란잎이다. 연꽃 뿐만아니고 일부 토란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어릴쩍 잎 특유의 표면장력 때문에 물이 때구르르 굴러 떨어진 모습을 보고 참으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난다. 아들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역시나 마찬가지..



▲ 연꽃밭


앞으로 좀 더 이동하자 넓은 면적의 연꽃 단지가 비로소 눈안에 들어왔다. 아직 시기가 일러 특유의 울창함과 이쁜 꽃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넓은 면적에 주변경관이 빼어나 위안 삼았다. 


▲ 6월에 핀 연꽃 사진


위의 사진은 예전에 찍어놨던 것으로 색이 참 곱다. 이는 6월 이후로 절정을 이루게되니 다산생태공원 주변을 꼭 들려 보길 권한다.



▲ 연꽃단지 우측


이곳 다산생태공원에서 얼마떨어져 있지않은 두물머리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자그마한 나무배 두 척이 이곳에도 있었다. 한 때 자그마한 섬 이곳저곳을 이동했던 것으로 은근히 주변과 어울리는 모습이다.


▲ 나무에 핀 버섯


습지다 보니 이렇게 죽은 나무에도 버섯이 피어있는 모습도 보인다.


▲ 우측 끝


좌우 어디를 봐도 이제막 자라고 있는 작은 연잎들이 수북하다. 

 


저앞 너머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이 뭍어 있는 전통식 집과 지은지 얼마안되는 현대식 주택까지 보니 이곳에서 살고싶을 정도로 기분이 참 좋아지는 곳이다.



▲ 바로옆 마을길


▲ 싱싱한 무궁화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옆으로 조금 나가다 보면 새로지은 집들이 주로 모여있는 곳도 있었다. 인근 주민 보다는 공기좋은 곳에 터를 마련하고 싶어했던 도시에서 거주 했던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짐작된다. 이말을 하는 이유는 필자도 꼭 자연속에서 살고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 과연 그때가 언제가 될지..


사진에서 처럼 마을에 이쁜 꽃도 많았고 어떤집은 무궁화 나무를 심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쨌거나 양평이 아무래도 한강 물줄기가 길게 흐르는 곳이다보니 그 주변으로 볼만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지만 다산생태공원은 꼭 들려봐도 좋을 곳으로 추천한다. 특히 연잎이 무성하고 이쁜 연꽃이 개화하는 시기인 6월~7월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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