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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레시피/진짜 맛집

쌍문동 즉석 떡볶이 맛집 도레미(파라솔) 분식 원조집의 귀환


아마 2010년도 중반까지 덕성여대 앞에 도레미 분식 이라는 꽤 유명한 즉석 떡볶이 집이 있었죠. 강북을 대표하는 떡볶이 맛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아저씨의 병환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고 자리만 바꾸었을 뿐 같은 쌍문동에 다른 분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원조 아주머니는 시일이 흘러 노원역 인근 세일학원 앞, 파라솔 분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노원역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워 떡볶이가 당기는 날에는 이곳 즉석 떡볶기를 자주 찾을 정도로 그렇게 4년 정도가 흘렀네요. 


그러나 최근 방문해 보았더니 가게 모습은 바뀐 것이 없었으나 주인 분이 다르셨습니다. 오랫동안 일을 해 오셨으니 이제 다른 분에게 물려주고 진짜 장사를 그만 두셨구나 생각이 들면서 기억에서 잊혀져 갈 무렵, 


쌍문동 맛집, ○ 영 즉석 떡볶이 위치와 맛은?


와이프가 인스타 그램에서 다른 곳에 또 다시 가게를 오픈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죠. 전화를 걸어 아주머니 목소리를 확인 후 위치를 물었고 일요일 낮 우리 가족은 쌍문동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처음 도레미 분식이라는 이름으로 가게가 열렸던 덕성여대 와도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 그럼 자세한 위치와 이사 후 새롭게 오픈 한 가게 모습 및 떡볶이 사진도 함께 올려 보았으니 지금 확인해 보도록 하세요. 아울러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작성한 순수 후기 글임을 앞서 밝힙니다.






▲ 가게가 위치한 골목


큰 도로에서 골목으로 조금 정도 들어가다 보니 이렇게 즉석 떡볶이 간판에 세워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파라솔 분식이라는 이름까지 그대로 넘기고 오신 걸로 보이고 여기에선 즉석 떡볶이라는 이름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름 옆에 공 모양이 있는 것을 보아 아마도 '동그라미 즉석 떡볶이'가 정식 명칭이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


(추가 : 정식 명칭은 영 즉석 떡볶이라고 합니다)


▲ 정문 모습


이렇게 생긴 하얀 건물이 보인다면 과거 덕성여대 앞 도레미 분식, 노원역 파라솔 분식을 운영 하셨던 원조 아주머니가 계신 곳을 찾으신 겁니다.


▲ 입구 메뉴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예쁜 메뉴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고 가격을 보니 예전 가격 그대로 유지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1인분의 떡볶이 가격은 500원이 더 저렴한 2,500원이라는 점도 변함이 없었구요. 달라진 점은 순대 볶음 메뉴가 추가 되어 있었고 이 또한 현금 할인이 될지는 물어보지 못했네요. 이는 다음에 한 번 먹어 보도록 해야죠.


▲ 실내 모습


가게 리뷰 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무엇보다 맛이 중요한 것이니 실내는 자세히 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사방이 깨끗한 흰 벽에 테이블도 바뀌고 전보다는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 이었습니다.


▲ 메뉴판 (현금 계산시 500원 할인)


자 메뉴판을 볼까요. 전에는 인쇄 업체에서 만든 메뉴판이 사용됐지만 메뉴 이름과 가격을 직접 써 놓은 화이트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수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으나 글씨가 작아 잘 안보였다는 게 흠 이였습니다.


아무튼 가격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역시나 저렴하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 까지 맛있는 떡볶이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 단무지


즉석 떡볶이에 이 노오란 단무지를 빼놓을 수 없죠.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대가로 물, 단무지, 앞 접시는 셀프 서비스 입니다. 모자라면 입구쪽에 마음껏 퍼 담을 수 있도록 해두었으며 그릇은 자외선 살균 건조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 떡볶이 도착


2인분에 만두, 계란을 사리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반가우시다며 라면 사리와 달걀을 더 넣어주셨습니다. 흑흑.. 기본으로 오뎅, 쫄면이 들어가며 추가도 물론 가능합니다. 여전히 양도 많고 끓이기 전이긴 하지만 비쥬얼도 좋습니다. (참고로 재료 포장은 양이 훨씬 더 많습니다 *,.*)


▲ 짙은 갈색 양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양념장은 볶지 않은 춘장과 빨간 고추장이 섞이고 그리고 이 집만의 비법 양념이 쓰이는 듯 합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짭쪼름 하면서 다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그런 떡볶이라고나 할까요? 아주 굉장히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자꾸만 생각나게 하고 양도 푸짐하게 주시기 때문에 다 먹고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까지 기분 좋고 든든합니다.


▲ 볶음밥


그리고 볶음밥도 아주 괜찮기 때문에 함께 먹기 위해선 앞서 떡볶이로 배를 적당히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1인분에 천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그렇다고 밥의 양이 적은 편도 아닙니다. 떡볶이를 먹고 남은 양념 일부와 고소한 김가루와 참기름을 듬뿍 넣고 직접 비벼 주시며 치즈를 추가해 올려 먹어도 그만 이죠. 참고로 치즈는 쭉 늘어 나는 것이 아닌 채다 타입 입니다.


위치 및 주소


참 위치를 써넣는 것을 깜박 할 뻔 했군요. 이곳으로 옮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포털에서 가게명으로 검색이 안되더군요. 대신 그때 통화시 메모해둔 주소와 지도 상 위치를 아래 올려드리겠습니다.



지도 위치와 길 안내

쌍문역 3번 출구 기준 상세 약도는 여기를 클릭.


네비게이션은 위의 주소로 검색하면 되고 주차는 기게 앞 옆으로 1~2대 정도 가능해 보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은 다음 지도를 보니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위 지도 아래 약도를 클릭 하시면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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