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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리뷰/PC 노트북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RMA를 통한 A/S 체험기 기록


좀 오래전 일이다. 잘 사용 중이던 하드디스크가 갑자기 인식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덕분에 데이터를 몽땅 날렸지만 다행이 중요한 저장 공간은 아니어서 데이터 복구 서비스 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아무튼 A/S를 받고자 했지만 이미 국내 A/S기간은 끝난 상태였다. 지금은 국내 유통사에서 구입한 제품이 아닌 해외 구매 제품일 경우만 RMA가 가능하지만 예전엔 국내 서비스 기간과 RMA기간이 각각 적용됐다.


씨게이트 HDD RMA 이야기


RMA기간이 좀 더 길었기 때문에 해당 기간 안에 고장이 날 경우 해외 배송을 통한 A/S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들고 와봤다.


 

해외서 구입한 보증 기간 내 제품은 배송료만 부담하면 RMA를 통한 무상 A/S가 가능하다


 

▲ 3주만에 도착

 

씨게이트 하드디스크이며 당시 씨게이트 제품 사용자라면 수입 총괄에서 배송을 대행해 줬었다. 아마 그 회사 이름이 오우션으로 기억한다.

 

씨게이트 홈페이지에서 RMA 서비스를 받기 위한 절차까지는 같으나 고장이 난 하드디스크를 해외에 직접 보내지 않아도 되는 점이 달랐다. 즉 일반 택배를 통해 국내 담당 팀으로 보내면 해외 배송은 그쪽에서 알아서 처리해 주었기 때문에 조금은 수고를 덜 수 있었다.

 

▲ 박스 측면마다 여러가지 정보들로 가득

 

▲ 처리 결과와 집 주소

 

보내고 나서 3주가 지났을까 국제 우편을 통해 드디어 받게 됐다. RMA 사용자 정보와, 하드디스크 정보, 주소 등이 모두 박스에 붙어 있었다. 배송 상태의 첫 인상이 박스도 딱딱하고 왠지 신경을 많이 쓴듯한 기분이 한 눈에 들어왔다.

 

▲ 개봉 모습

 

느낌이 들어 맞았다. 박스를 여니 충격 완충제들로 꽉 차 있었다. 내부를 꽉 채우는 스폰지며 계란판 같은 덮개까지.. 아무래도 먼 길을 와야 하니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이다. 참고로 수리가 진행된 곳은 싱가폴..

 

▲ 비닐에 한 번 더

 

전정기 방지 비닐에 한 번더 싸여 있었으며 새 제품이 아닌 재활용 부품들로 수리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구분하는 것은 상단 속 라벨지의 녹색 테두리다.

 


▲ 포장지 입구도 봉해져 있다

 

싱가폴에서 왔지만 비닐엔 분리 배출이라는 반가운 한글도 눈에 띈다.

 

요즘 하드디스크는 국내 A/S가 끝남과 동시에 RMA기간도 종료되기 때문에 이제는 사실상 해외 A/S를 보낼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다른 수입산 다른 기기들에 대해선 확실치 않지만)

 

만약 해외 사이트나 해외 여행 시 구매한 제품이라면 RMA는 적용된다. 물론 국내 서비스 점을 통한 A/S는 불가.

 

 

따라서 A/S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사용 중인 제품에 문제는 없는지 반드시 점검해보고 특히 데이터가 저장되는 하드디스크의 경우 오랜 기간 사용되어 고장이 걱정된다면 과감하게 새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중요한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백업하는 게 안전하겠다.

 

경험해 본분은 아시겠지만 데이터가 날라가면 정말 앞이 노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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