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기온이 오르고 비오는 날도 잦아지다 보니 습도가 올라 신발장 주변이나 화장실에서 슬그머니 냄새가 기승을 부리는 관계로 마침 쓰지 않는 향수와 알콜이 있어 디퓨저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만든다는 게 좀 거창할 정도로 사실상 어려운 것 없이 재료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디퓨저라는 방향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섞일 용액이 담길 자그마한 빈 병 한 개 그리고 수분을 아래서 위로 끌어 올릴, 말랑말랑 한 나무 스틱 몇 조각만 있으면 되죠. 물론 안쓰는 향수도 필수 입니다.
은은한 디퓨저 만드는 방법
준비물 및 알콜 비율 등 자세한 제작 과정은 아래 내용을 각각 확인해 보세요.
▶ 준비물 : 남은 향수 / 에탄올 알콜 혹은 소주 / 적당한 크기의 빈 병 / 나무 스틱 3~4개 / 이며 섞을 비율만 알면 누구라도 쉽게 은은한 향기가 매력인 디퓨져를 제조할 수 있으니 지금 확인해 보세요.
▲ 남은 향수와 에탄올
향수를 자주 쓰질 않는 데다가 기존에 구매한 것이 양도 많아 이렇게 잔량이 남은 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다른 것을 샀으니 남은 것을 쓸리 만무하고 생각난 김에 디퓨저를 만드는데 동원됐다.
▲ 에탄올
쓰지 않는 향수가 있다면 과감하게 디퓨저를 만드는데 희생시키고 에탄올이 집에 없다면 남은 소주를 써도 좋다.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의 한 병 가격은 제품에따라 용량에따라 500원~1000원 정도.
▲ 디퓨저 병
디퓨저를 이용할 병으로 예전에 쓰다남은 것을 이용했으며 꼭 전용의 병이 아니더라도 목이 좁은 유리잔이나 이마저도 없다면 흔히 볼 수 있는 박카스 혹은 비타 500등의 병을 이용해도 좋다. 혹 인테리어 요소를 생각한다면 가까운 다이소에서 대략 천원 정도로 예쁜 전용병을 구매할 수 있다.
▲ 나무스틱
디퓨저 용액을 바깥으로 끌어올려 휘발시킬 말랑한 나무스틱 3~5개 정도가 필요하다. 없다면 나무 젖가락을 얇게 절단시켜 사용해도 좋고 안쓰는 김밥 말이 용 나무를 분리해 써도 좋다. 참고로 이쑤시게나 산적 용 나무꼬치등은 나무 밀도가 높아 용액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니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향수와 에탄올의 비율 5:5
보통 향수와 에탄올의 비율을 반반씩 섞는 게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그렇게 진하지 않은 디퓨져 특유의 은은한 향을 위한 비율이기 때문이다. 혹여 냄새의 농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위 5:5의 기준에서 취향에 따라 더 넣거나 덜 넣음으로 조금씩 맞추어 주면 되겠다.
▲ 디퓨져 만들기 완성
사실 5:5의 기준으로 섞어주는 게 전부입니다. 그 외 예쁜 병을 구매해 만든 다거나 기존의 병을 보다 이쁘게 꾸미는 등의 일은 부가적인 일. 이번 디퓨저를 만든 목적은 오로지 냄세 만 잘 뿜어주면 됐기에 이렇게 간단히 만들어 신발장 커튼 뒤에 잘 모셔뒀네요.
이제 신발장 주변으로 은은한 과일향이 풍기고 있어 기분까지 상쾌해 졌습니다. 그나저나 막상 찍어둔 사진을 보니 병이 다소 밋밋해 보이긴 하네요. 기왕 이렇게 만들었으니 깔끔한 리본이나 하나 매어줄 걸 그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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