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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와 리뷰/생활의 달인

에어컨 배관테이프 및 스티로폼으로 직접 보수하기, 에어컨 DIY


오랜만에 에어콘 보수와 관련한 일상 글 하나를 써볼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느날 새들 소리가 푸드덕 푸드덕 시끄럽게 들려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어 봤더니 방안 에어콘과 연결되는 실외기 배관에 테이프가 뜯겨 있고 보온재까지 일부 손상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네요. 새들이 말랑말랑 해서 뭔가 싶어 쪼았거나 아니면 장난을 쳤었나 봅니다. 다행인 것은 전원 케이블이나 파이프 손상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PVC배관테이프, 매직테이프, 보온테이프, 파이프마감테이프 라는 다양한 명칭으로 판매중이더군요.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한 롤에 500원대 정도였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송료가 문제네요. 그리하여 철물점을 찾으려 했지만 가지 않아도 되는일이 발생했습니다. 왜냐구요? 정말 신기하게도 실외기 사이로 윗층에서 작업하다가 떨어진것으로 보이는 배관테이프가 덜렁덜렁 걸려 있더군요.


어컨 배관 보수하는 방법


그럴리는 없겠지만 수리기사님이 작업하시다 여기 배관 상태를 보시고는 일부러 떨어트려 놓고 가신 걸까요? 참으로 아이러니 하네요. 덕분에 번거로운 구매 과정 없이 곧바로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상세한 보수 과정을 아래 내용에서 사진과 함께 각각 확인해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 동네 철물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부품을 얼마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직접 보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a/s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배관테이프 및 보온재 손상


보시는 바와 같이 처참해 졌습니다 만 손상된 배관 길이는 다행히 짧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외부에서도 내부에서 처럼 단단한 배관 커버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새들이 재미있게 놀다 갔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동 파이프야 단단하기 때문에 훼손될 일은 없고 말이죠. 


준비 재료 : 배관테이프, 양면테이프, 스티로폼 조각


제목은 거창하지만 배관 자체를 뜯어야 하는 그런 수리는 아니기에 누구나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보온재를 보충하기 위해 대안을 찾다가 택배 상자로 온 스티로폼이 떠올랐습니다. 뜯겨진 부위만큼 스티로폼을 다듬어 파인 홈에 끼워 넣으면 안성맞춤이겠다 싶었던 것이죠.


▲ 스티로폼 매꾸기 완료


스티로폼 또한 보온력이 우수하고 부식도 되지 않으니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1차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붙였고 고정을 위해 그 위로 스카치 테이프를 한 번 더 돌려 줬습니다.



▲ 배관테이프 회색


앞서 이야기 했던 윗층에서 에어콘 작업 시 떨어트린 것으로 보이는 보온 테이프 입니다. 양은 충분했습니다. 쓰고도 반이 남았거든요. 우선 적당히 잘라 준 후 고정을 위해서 양끝을 양면 테이프로 붙여줬습니다.


▲ 양끝 양면테이프 부착


이렇게 말이지요. 우선 감기 시작하는 배관 부분은 양면 테이프가 잘 붙을 수 있도록 물티슈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 줬습니다. 그런 후 타이트하게 돌려 감았고 다시 마무리 할 끝 부분의 양면 테이프를 배관에 잘 붙여줬습니다. 양면 테이프 자체가 접착력이 좋고 붙여질 면 또한 PVC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쉽게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보수 작업 완료


실외기가 베란다 창문 밖에 위치했던 관계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작업했습니다. 위치가 앞쪽이다 보니 허리를 조금 숙여야 했기에 자칫 낙하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파트에 사시면서 실외기가 베란다 밖에 위치한 경우, 이렇듯 직접 작업하시고자 할 때에는 안전에 꼭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에어콘 배관 겉면에 테이프와 보온재가 훼손 되어 동파이프가 외부로 드러나게 되면 열 손실이 일어나게 됩니다. 혹시라도 노후가 되어 벗겨져 있거나 저처럼 새로 인해 훼손이 되어 있다면 배관테이프 가격도 천원 미만으로 비싸지 않으니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직접 보수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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