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당일 추천

당현천 축제 새와 물고기가 많은 곳, 노원구 중계역 위치


이번 시간은 노원구 가볼 만한 곳의 세 번째 시간으로 중계역 부근 당현천을 소개하고자 한다. 노원구는 오랫동안 봐왔던 곳으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 볼 것 없었던 황무지 그 자체였다. 애초에 산에서 내려온 물이 흐른다 하여 내'천'이 붙었겠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변 개발 여파로 인해 물이 말라가고 오염까지 되는 등, 천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지 오래됐다.


그러던 중 청계천 복원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 분위기에 편승해 노원구를 가로질렀던 당현천도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 이후 복원 공사가 끝나고는 주변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알려진다. 오히려 청계천 보다 자연적이고 공간도 훨씬 넓어 일부라도 찾아오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단장 됐기 때문이다.


원 가볼만한 곳, 당현천 위치 및 정보


이 글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사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모두 찍어보려 했으나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 만큼 완성 시키지는 못했다. 미흡하나 당현천(중계역 주변) 위주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으니 평소 궁금했던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겠다.


 

▶상계동 부터 시작하는 당현천은 하계동 인근 중란천까지 물길이 이어지고 이의 중간 부분이 되는 중계역 쪽 당현천이 가장 많이 꾸며져 있다. 그리고 해마다 당현천 달빛야행, 당현천 등불축제, 물축제, 물놀이장 개장, 대보름 축제가 열리며 봄이 되면 벚꽃도 꽤 볼만 하여 숨은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지하철 : 7호선 중계역 하차 1번, 6번출구

버스 : 105번 145번 백병원 하차(중계역 쪽으로 2분 도보), 100번 중계역 하차

기타 : 유모차 통행 가능 (자전거가 다니지 않는 방향)



1.당현천 입장


▲ 한국성서대학쪽 당현천 입구


중계동에 내려 당현천 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총 3방향을 통해 당현천으로 내려갈 수 있다.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이 한 방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 내려가기전 당현천 모습


약 20여년전 서울시의 대대적 주거 만들기 공사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주변에 빼곡하다. 조금만 가로질러 가다보면 계단이 나타난다.



▲ 계단


세 개의 입구 중 한 곳이다. 자전거나 유모차로 방문할 경우 중계역 6번 출구로 나가 내리막 보행로를 이용하면 된다.



▲ 등불축제 기간 초저녁


이날 촬영한 날은 2018년 5월 초로 등불 축제가 한창 열리던 기간이었다. 등불이 들어오기 전 찍은 모습. 점등 된 후 작품은 아래 사진에 올려두었다.


▲ 녹음이 짙다


서울 청계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청계천은 도시적인 분위기가 나는 곳이라면 당현천은 나무와 수초가 많아 좀 더 친화적인 느낌이 든다. 물이 흐르는 힘은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펌프를 이용해 순환 시킨다.


▲ 자전거 길과 보행자 전용길


천을 중심으로 한쪽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반대편은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만들어 두었다. 아무래도 자전거와 보행자 길이 공유되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취해진 구분이라 하겠다.



▲ 한국 성서 대학교 건물 야경


중계역에는 당현천 위로 한국 성서 대학교가 있으며 밤이 되면 종종 조명을 켜두는데 꽤 볼만하다.


▲ 2018 노원구 등축제


등 축제가 한창인 날 저녁, 동일로 위에 놓인 당현 3교 위에서 찍어본 모습이다. 자동 노출 설정이다 보니 등불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 노출 조정 후


노출 값을 낮춘 후 재촬영 한 모습이다. 이제 얼추 자연스럽다. 사족으로 스마트폰으로 야경 촬영 시 화면 안에 들어온 피사체 중 하나가 유독 밝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이땐 수동 모드에서 셔터 속도를 올리거나 노출값을 내려주면 된다. 만약 설정이 힘들다면 찍고자 하는 대상에 터치해준 후 촬영해 보도록 하자. 


그러면 스마트폰의 카메라 센서가 주변의 어두운 밝기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2.2018 노원 등불 축제, 다양한 작품 감상



▲ 해적선과 악어



▲ 곰돌이 푸우



▲ 개구리 소년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키티와 사탕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었으나 다 담아내지는 못했다. 노원 당현천 에서도 해마다 등불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니 이번에 보지 못했다면 다음 해엔 꼭 들러 보시길 바란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작은 음악 회등 여러 행사와 분식류의 먹거리 등도 판매하나 옥의 티로 한 가지를 뽑자면 바로 막걸리다. 막걸리에 취한 방문객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 술은 어딜 가나 문제다.

 



3.여름 당현천 모습



▲ 당현천의 낮 모습


계속 어두침침한 모습을 보았는데 이제 낮에 찍은 사진과 겨울의 모습을 가져와 봤다.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으로  뒷편엔 청계산이 보이며 그 아래 당현천은 한눈에 봐도 꽤 넓다는 걸 알 수 있다. 



▲ 당현교 위에서


상계동 쪽으로 좀 더 올라와 찍은 모습. 이쯤이면 물에는 고기가 살고 있지는 않을까 궁금해 진다. 이 또한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4.겨울 당현천 모습



▲ 한적하다


겨울이면 푸르름은 온데간데 없고 나무의 낙엽도 미처 떨어지지 못한 몇 개의 것만 남아있다. 이는 당현천도 예외는 아니어서 날씨까지 춥다 보니 사람들도 거의 없다.



▲ 갈대


많진 않지만 듬성듬성 갈대 들 만이 분위기를 매워준다.



▲ 당현교 아래


동일로가 지나는 당현교 아래. 그나마 저 앞 다리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무슨일일까..



▲ 잉어, 붕어, 치어들


노원구에서 풀어놓은 고기들이 자체 번식을 하여 지금은 그 수가 상당히 많아졌다. 사람들이 먹이 던저주는 다리아래에는 물반 고기 반일 정도로 모여든다.

 




▲ 물반 고기반


예전 제주도 여행 시 마을 방파제에서 봤던 대량의 멸치 때를 보는 것 같았고 그 수에 닭살이 돋기도..


▲ 왜가리


▲ 스마트폰 줌인


확대를 해보았더니 화질이 좋지 못하다. 아무튼 새 이름이 궁금해 검색해 보았더니 왜가리로 판단되며 크고 작은 여러 물고기들이 많이 살다 보니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찾아와 배를 채우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강에서 볼 수 있는 천둥 오리와 갈매기도 찾아오며 이보다 훨씬 큰 이름 모를 새까지.. 갈수록 종류도 다양해 지는듯 하다.


그리고 봄이 되면 벚꽃 길로도 예뻐 숨겨진 명소로 불리고 있으며 가을이면 단풍도 꽤 볼만하다. 그렇다 보니 겨울을 제외하면 한 번쯤 들려 산책이나 데이트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혹여 당현천을 거닐다 출출해져 맛집을 찾고자 한다면 가까운 인근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CGV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도 맛집이 여러 군데 포진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