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도 주소 이전 신청을 해와 한 통신사만 꽤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이 사이에 인터넷 망을 활용한 IPTV가 생겨났고 인터넷 속도 또한 현재 최대 10GB를 지원하는 상품이 나오는 등 변화를 몸소 느껴 오고 있네요.
방송이나 영화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덕에 IPTV 또한 쭉 사용을 해왔습니다. 아이 때문에 TV를 없앤 관계로 PC 모니터에 연결하여 보아 오긴 했지만, 이번에 재 신청을 하면서 스마트 3세대라 칭하는 SK 브로드밴드의 신형 셋톱박스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SKB 셋톱박스 BFX-AT100 사용 후기
세대를 거듭해 크게 무엇이 변화를 이루었는지 외형과 함께 간단하게 나마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아래 내용에서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 IC 통합 기술인 Soc와 용량 대비 갈수록 저렴해 지고 있는 메모리 덕에 셋톱박스도 작아지는 추세 입니다. 덩달아 전력 소모량이 적어 발열은 물론, 작지만 전기세 까지 잡아낼 수 있겠죠.
1.주요 스팩
모델명 : BFX-AT100
C P U : Amlogic S905X2 (QuadCore)
메모리 : 3GB (저장공간 8GB)
입출력 : HDMI / USB 3.0 / LAN / MIC
플랫폼 : 안드로이드 9.0 파이
전 원 : DC 5V /2A
소비전력 : 대기시 1.5W : 작동시 2.92W (UHD기준)
제조사 : 주식회사 에이엘티
공급사 : SK 브로드밴드
눈에 띄는 부분이 쿼드코어 CPU인 암로직 S905X2를 사용했다는 점으로 속도를 포함한 여러가지 면에서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제조사 ALT(에이엘티)는 폭스콘의 한국 파트너사 입니다. 즉 폭스콘에서 제조한 제품이라 보면 되겠고 이 분야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대만 회사입니다. 그동안 PC 부품 및 주변기기에서 이 브랜드를 많이 볼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폭스콘에서 만든 PC 케이스를 써보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외형 보기
▲ 윗면 모습
▲ 바닥면 모습
이전 제품과 비교 시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크기는 좀 더 작아 졌더군요. 정확히 가로 95 x 세로 95 x 높이 25mm로 손으로도 쉽게 움켜쥘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몸체는 플라스틱 재질로서 윗면과 바닥면은 무광이며 측면은 유광 입니다.
3.입출력 단자
▲ 입출력 부
크기가 작다 보니 입출력 부가 빼곡한 모습입니다. 좌측으로부터 마이크 단자, RJ-45 랜 단자, HDMI, USB 3.0. 어댑터 단자 순입니다. 광 출력 단자가 없어진 부분이 아쉽고 MIC 단자가 생긴 것이 특이하네요. 아마도 TJ노래방 앱 등 음성 입력이 필요한 곳에 사용되겠죠.
USB 3.0 지원으로 좀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FAT32 뿐만이 아닌 NTFS, exFAT 포맷을 모두 지원 한다고 합니다.
▲ 커넥터 모두 연결
작동을 위해 어댑터, HDMI, LAN 케이블을 연결 했습니다. 셋톱 박스가 작고 가볍다 보니 바닥면에 미끌림 방지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더라도 케이블을 가지런히 펴 놓지 않으면 본체가 들뜨는 현상은 여전하네요.
▲ 전원 OFF(상) / ON(하) LED
전원 OFF(대기시)에는 녹색의 불빛이 ON의 작동시에는 하얀 불빛이 점등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LED가 너무 밝아서 방에 불을 끄고 잘 때는 가려 놓습니다. 물론 거실에 둘 경우에는 상관 없겠지만요.
▲ 어댑터 모습
어댑터의 전원은 DC 5V /2A 로서 커넥터의 모양은 다르지만 핸드폰 USB 충전 어댑터와 같은 출력입니다.
4.리모컨 모습 및 바라는 점
개인적으로 이 리모컨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여느 리모컨들과 달리 손으로 잡았을 시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백라이트가 은은하게 들어옵니다. 덕분에 어두운 곳이라 할 지라도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전원 버튼 하나로 BTV와 TV 전원을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다는 점도 그렇구요.
▲ 리모컨
또한 SK에서 개발한 음성 인식 엔진인 누구 NUGU를 지원하여 음성 검색이 가능합니다. 허나 개인 적으로는 거의 쓰지는 않습니다. 아직 어색해서 일까요.
끝으로 결론을 말씀드려 보자면 이렇듯 셋톱박스 사양도 좋고(내부 GUI 구성 및 반응 속도도 만족) 리모컨의 기능도 마음에 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화질은 크게 개선이 안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화질에 예민하신 분들에게 늘 지적되어 왔던 부분이었죠. 저 또한 처가댁의 LG U+, 친구 집의 KT IPTV와 비교를 할 수 있어서 정확히 인지해 왔었구요.
이전 구형인 UHD 셋톱박스 에서는 화질이 그나마 나아졌구나 했는데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펌웨어 업데이트나 칩셋의 개선, 고화질 송출 등의 방법을 총동원하여 차후에는 꼭 개선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